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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왕카스테라 폐업…배째라식 고발 방송에 성토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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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br>


'대왕 카스테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채널A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이 대왕 카스테라에 우유와 계란보다 많은 양의 식용유가 들어간다고 방송한 후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문제는 대왕 카스테라를 양심적으로 운영하던 업체들까지 함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업주들과 누리꾼들은 '먹거리 X파일'의 무책임한 방송 행태에 대해 성토했다. 방송 이후 매출의 90% 이상이 급감해 폐업하게 됐다는 한 업주는 "정직하게 운영해왔다. 특정 업체의 문제점을 모든 대왕 카스테라 문제로 호도한 방송 때문에 나는 생계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고발 방송이 대부분의 업체가 이러하다라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보도를 했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조차 걸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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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규박 SNS


또 다른 대왕 카스테라 점주 개그맨 문규박도 '먹거리 X파일' 보도에 대해 항변했다.

공교롭게도 개업 바로 전날 대왕 카스테라 방송이 나가면서 그는 영업 첫날부터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규박은 "모 프로그램 방송 다음날 카스테라집을 오픈하게 됐다"며 "열심히 카스테라를 배우고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 맛과 품질 모두 자신있으니 믿고 찾아와 주면 맛있는 카스테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또한 억울한 업주들의 피해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누리꾼들은 "아니면 그만, 배째라 식의 방송이냐", "방송 하나에 생계수단을 잃는 사람이 있단 걸 왜 모르나"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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