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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엑's 초점] "이보영 안목 칭찬해"...'너목들'부터 '귓속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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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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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출산 후 3년만의 복귀작으로 '귓속말'을 선택한 이보영. 이보영의 안목은 이번에도 제대로 통한 듯 싶다.

지난 2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첫 방송됐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첫 방송부터 1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귓속말'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거침없는 필력으로 시청자를 열광시킨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자, '펀치'의 이명우PD까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출산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이보영이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귓속말'을 선택해 관심을 받았다.

이보영은 '귓속말'에서 극중 아버지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대 출신의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았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올곧은 기자로 살아온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하는 신영주는 그런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인물.

첫 방송에서 이보영은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려 그려냈다.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목숨을 걸고 손에 쥔 결정적 증거물을 검사 이동준(이상윤 분)에게 맡겼다가 배신을 당한 뒤에는 180도 돌변,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것을 녹화한 테이프를 가지고 싸늘하게 협박하는 모습 등 신영주의 여러가지 감정의 변화를 완벽하게 담아내면서 '역시 이보영'임을 입증했다.

이보영의 연기뿐만 아니라 박경수 표 대사들도 '귓속말'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악은 성실하다" "혼자 크는 나무는 없어. 어차피 꿇어야 하고, 나한테 숙이면 세상을 부리게 될거야" "세상을 법대로 살 수가 있나? 자넨 사는 법을 배워야겠어" 등의 대사들은 앞뒤 상황들과 맞물리면서 방송 1회만에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이보영의 연기변신까지.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조합으로 '귓속말'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부터 '신의 선물 - 14일', 그리고 '귓속말'까지 흥행불패를 이어나가고 있는 이보영의 안목이 '귓속말'을 마지막까지 좋은 기운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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