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정태욱 뇌진탕, 빛났던 동료들의 신속 침착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태욱(20·아주대)이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러나 동료들의 빠른 대처로 다시 눈을 떴다.

정태욱은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전서 후반 35분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정태욱은 강한 충격에 정신을 잃고 땅으로 고꾸라졌다. 눈이 풀렸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대처는 침착했고 신속했다. 이상민(19·숭실대)은 정태욱의 기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그의 손가락이 퉁퉁 부었다.

매일경제

정태욱 이승우. 사진=천정환 기자


이승우(19·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다른 동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벤치를 향해 손짓했다. 그러면서 정태욱의 축구화를 벗기고 테이핑을 풀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대응이었다.

응급조치를 받은 정태욱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송 과정에서 정신을 차렸다. CT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태욱이 뇌진탕 증세가 남아 추후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