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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국정교과서 주역 발령 안돼” 교원대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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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매일 2회 출근저지·사퇴촉구 집회

뉴스1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지난 21일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성민 교원대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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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을 전담한 인물이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교원대 확대운영위원회 등은 27일부터 매일 2회씩 박성민 교원대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오전에는 박 사무국장의 출근저지 집회, 오후에는 사퇴 촉구 집회가 각각 진행된다.

또 역사교육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집회도 확대운영위원회 차원에서 개최된다. 이 집회는 박 사무국장이 사퇴할 때 까지 이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박 사무국장의 사퇴며 나아가 교육부의 몰상식한 인사발령 규탄과 공식 사과를 받기 위함이다.

앞서 역사교육과 학생과 교수 등은 지난 21일 대학본부 앞에서 지회를 열고 “박 사무국장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을 전담한 사람”이라며 “이는 사실상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집필에 따른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 “교육부의 이 같은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인사는 이번에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도 시대착오적이고 비교육적 인물을 교원대로 발령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명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으로 활동한 박 사무국장은 지난 17일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됐다.

박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국회 토론회에서 "해방 이후 우리의 성취나 노력,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우리 아이들이 모른다" "설렁설렁 가르치고, 가르치는 내용도 좌편향으로 가르치니 역사인식이 없고 북한에 대한 개념도 없다" "촛불집회를 한다니까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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