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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승 도전' 이미림 "내일도 오늘처럼만 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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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미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단독 선두에 올라선 이미림(27)이 통산 3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미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한만큼 내일도 오늘처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3라운드 경기 내용에 대해 "똑바로 치려고 노력했다. 똑바로 치는 것만 생각하니 더 많은 버디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2014년 LPGA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지만, 다음 해부터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추월당한 뒤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이미림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9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림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드라이버가 좋아졌다. 똑바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5개월 만에 LPGA에서 통산 3승을 거두게 되는 이미림은 "자신감은 있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미림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있는 허미정(28)도 "기분이 너무 좋다. 침착하게 공에 집중하면서 오늘처럼만 경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미정은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승부처로 꼽는 마지막 3개홀 16, 17, 18번홀을 모조리 버디로 장식하며 6타를 줄인 끝에 이미림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허미정은 18번홀에서 2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하는 등 최상의 퍼팅감각을 보였다.

허미정은 "인생에서 가장 긴 퍼팅을 성공한 것"이라며 "18번홀의 버디가 내일 경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 같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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