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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번 주 785개사 주총 예정…상장사 순익 100조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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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법인 2070곳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창이다. 지난주까지 1269개 기업이 주총을 마쳤고 나머지 기업은 이번 주와 내달 초 각각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에는 총 785개사의 주총이 열린다. 유가증권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137개사, 코스닥시장은 인터파크 등 532개사, 코넥스시장은 에프앤가이드 등 116개사다.

특히 지난주 조건부 정상화 방안이 나온 대우조선해양(30일)과 중국 자본에 매각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금호타이어(31일) 등이 주목된다.

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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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지나면 주총을 하지 않은 곳은 16곳만 남는다.

지금까지 진행된 2016회계연도 정기주총 분위기는 예전과 달리 차분했다.

올해 주총장이 조용한 이유는 지난해 불황에도 상장사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 추정치는 다르지만 2016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8조원, 10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10%대 이익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기업이익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만 놓고 봤을 때 순이익이 95조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0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전망치) 114조7000억원에 2011년 이후 5개년도 순이익 달성률 평균인 88.4%를 반영한 숫자다.

작년에 실적이 개선된 업종은 정유, 철강, 기계, 조선이고 건설, 전자, 자동차는 다소 떨어졌다. 금융업종에서는 은행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지주사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데 비해 증권사는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 이익이 낮아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등 1분기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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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예상이익 연초 대비 상향률 주:3월 20일 기준. WI26(26개 업종 기반 종합 지수) 기준 자료: 와이즈Fn,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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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예상이익 연초 대비 상향폭 주:3월 20일 기준. WI26(26개 업종 기반 종합 지수) 기준 자료: 와이즈Fn, 한국투자증권


주총이 끝나는 4월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예상이익이 연초 대비 오른 업종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시장 이익 상향을 이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IT가전, IT하드웨어 등 IT 업종과 에너지, 화학, 철강, 소재 업종, 그리고 은행과 통신서비스 업종으로 나타났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률은 이익이 꾸준히 상향되는 업종이 높은 게 보편적”이라며 “이익 상향은 장기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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