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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트선재센터, 층마다 다른 백화점같은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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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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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율곡로 아트선재센터는 1~3층까지 층마다 다른 백화점같은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와 내용 주제가 모두 다르고 고정관념을 확 깨는 전시여서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관 1층은 올해 첫 번째 아트선재 프로젝트로 마련한 멜빈 모티의 '코스미즘(Cosmism)'을 열고 있다.

기후 변화와 국제적 갈등의 상호 관련성을 다루는 필름 '코스미즘(Cosmism)'(2015, 4K 필름, 28분)과 6점의 실크 연작 '클러스터 일루전(Cluster Illusion)'(2014)을 선보인다. 미술관에 이끼 모판이 설치되어 있다. 비무장지대(DMZ) 땅굴에서 채종한 이끼로 '이끼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5월 21일까지.

2층에서는 이주요/정지현의 '도운 브레익스, 서울(Dawn Breaks, Seoul)'이 한창이다. 두 작가의 3번째 협업프로젝트로 2015년 뉴욕 퀸즈뮤지움(Queens Museum)에서 시작되어, 2016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바 있다.

‘도운 브레익스’는 ‘밤이 지나고 동이 트기 전(Night Falls Dawn Break)’에서 나온 제목으로, 두 사람은 작업을 위한 특수한 상태를 은유적으로 담았다. 정확하게 규정된 사회적 언어가 잠들고, 명확하게 발음되지 않는 수많은 단어가 풀려나는 때, 작가들이 규제 없이 모험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상정한 시간대이고 기존 논리에 속하지 않은 하나의 상태라는 뜻이다. 5월14일까지.

아트선재센터 3층 전시장에서는 '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를 펼쳤다. 1967년 대우그룹 창업에서부터 1999년 해체에 이르기까지 주요활동 사항에 대한 기록물을 연구자와 작가의 관점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우그룹의 주요 기록사진, 광고영상, 기업 기록물 및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비롯해 750여권의 대우재단 발간서적 등을 내놓았다.

대우는 해체되었지만 대우재단에서는 대우에 관한 사진, 영상, 문서, 그리고 다양한 실물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김태동은 수 만장의 사진을 분류하고 선별하여 대우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였고, 일부가 사진전시로 보여진다. 복코(박은지& 이진원)는 대우의 국내외 광고영상을 선별하여 대중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6편의 영상으로 재구성했고, 영상 아카이브로도 제작하여 관람자가 직접 원하는 영상을 선택하여 볼 수 있게 했다. 아트선재센터는 대우 김우중회장의 딸 김선정 관장이 운영한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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