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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내 인생의 사진..홍준표 '초가집' 김진태 '태극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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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경선 TV토론 '내 인생의 사진'

김관용 '완행열차' 이인제 '3당합당'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내 인생의 사진’을 들고 나와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26일 KBS본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대선경선후보 TV토론에서다.

◇홍준표 “아버지는 무학, 어머니는 문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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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어릴적 초가집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들고 나왔다. 홍 후보는 사진을 가리키며 “아버님은 학교를 가지 않은 무학, 어머니는 글자를 모르는 문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 어머니가 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를 키웠다”며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 등 위인이 있지만 제 인생의 멘토는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홍 후보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어머니 산소에 가는데 이번에 후보 나오기 전에도 산소에가서 대통령에 나간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이 뭐하는 사람인지 아시겠냐. 어마어마하게 높은 사람인줄 아실거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저에게 9급 공무원 시험을 치고 면서기 하면서 함께 살자고 하신 분이다”고 덧붙였다.

◇김관용 “고장난 보수열차 고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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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는 열차 안에서 모자 쓴 사진을 내들었다. 김 후보는 “19살에 구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공직생활을 출발했는데 어머니가 동내 잔치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스펙도 약하고 빽도 약하고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며 “민주주의와 선거가 없었으면 도지사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열차가 완행열차인데 열차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을 가야겠다. 고시를 봐야겠다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흙수저인데 오직 살아야겠다는 절박한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보수열차가 고장난 상황인데 한국의 보수를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밥도 못먹고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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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은 태극기집회에서 연설하는 사진을 내보였다. 김 후보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사진을 찾아오라하면 항상 태극기 집회 사진을 가져온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아버지는 화랑무공훈장을 두 번 받으신 군인이고 지금은 현충원에 계신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을 남겨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밥 잘 먹고 다녀라’라는 말만 하셨다”며 “(태극기 집회때) 밥도 제대로 못먹고 싸웠는데 씩씩하게 살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4당체제에서 3당합당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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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990년 3당합당 당시 사진을 들고 나왔다. 이 후보는 “우리 자유한국당은 보수 우파 적통정당인데 출발은 바로 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국에 힘쓴 자유당, 산업화를 이룬 공화당이 정신적 맥이라면 몸체인 민주화 세력과 통합한 것”이라며 민주자유당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3당 합당 당시 각 정당에선 중진의원들이 입장을 발표했는데 당시 통일민주당 초선인 저는 제가 입장을 발표했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당시 어느 당도 과반 이상이 되지 않으면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진행한 것”이라며 “지금도 4당체제에서 연정이 되지 않으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역사적 순간이라서 이 사진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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