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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터널' 첫방①]'시그널'과 달랐다‥우려 씻은 휴머니즘 수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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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CN '터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터널’은 ‘터널’이었다. 연쇄 살인범을 쫓는 형사와 타임슬립이라는 공통 소재로 방영 전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터널’은 ‘시그널’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맞았다.

25일 오후 10시 OCN ‘터널’이 첫방송 됐다. ‘터널’은 1980년대에 살고 있는 강력계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여성 연쇄살인범을 쫓다 2017년으로 타임슬립을 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이는 지난해 방영된 tvN ‘시그널’과 전체적인 틀에서 비슷한 부분이 존재했다. ‘시그널’ 역시 장기 미제사건을 풀기위한 타임슬립이 있었다. 과거의 이재한(조진웅 분)과 현재의 박해영(이제훈 분)은 무전기로 시공간을 오가며 사건을 풀어갔다.

‘시그널’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가 무전기라면 ‘터널’에서는 터널을 통해 시간을 뛰어넘게 된다. ‘시그널’에서와 달리 80년대에 살던 박광호는 그대로 2017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것. 첫회에서는 타임슬립 직전까지 공개돼 2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휴먼드라마임을 내건 만큼 캐릭터들의 인간적인 면모들도 부각됐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의 박광호는 신연숙(이시아 분)에게만큼은 다정한 남편이 됐다. 또한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캐릭터였다.

강력계 형사팀의 막내(김동영 분)는 지인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는가 하면, 사체 혹은 피만 보면 구토를 하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응당 느낄 수 있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모든 범죄 수사물과 타임슬립 소재가 같지 않듯 ‘터널’과 ‘시그널’ 역시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부분과 인물의 성격이 확연히 달랐다. 첫회로 ‘시그널’과의 유사성에 대한 우려를 지운 ‘터널’의 관건은 2회부터 진행될 본격적인 타임슬립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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