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동료 호평' 황재균, SF 선정 캠프 신인상 수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캠프 신인왕에 해당하는 상을 수상했다.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의 바니 뉴젠트 어워드 수상자로 황재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팀의 공식 훈련을 시작하기 전 모든 동료들이 모인 상황에서 박수를 받으며 수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

바니 뉴전트 어워드는 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선수들을 후보로 두고, 이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활약과 인성 등을 종합해 선수단 투표로 선정되며 지난 1988년부터 꾸준히 시상을 거행해 캠프의 볼거리를 주고 있다.

황재균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가장 성적이 뛰어났고, 또 꾸준히 많은 출전을 했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25일까지 21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주 포지션인 3루에서는 팀 내 최다 출장자일뿐더러, 좌익수와 1루수로도 뛰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물론 KBO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황재균을 엄밀한 의미에서의 신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어쨌든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를 이겨내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수상은 의미가 있다. 당초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은 어려워보였던 황재균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개막 엔트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하는 등 벌써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전에 이 상을 수상한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가벼이 여길 부분은 아니다. 사이영상 2연패에 빛나는 팀 린스컴은 2007년 수상자였고, 현재 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브랜든 벨트는 2011년에 이 타이틀을 따냈다. 최근 2년은 맷 더피(2015년), 트레버 브라운(2016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황재균은 26일 열릴 예정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격을 기다린다. /skullboy@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