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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민주당 충북 토론회...사드·복지정책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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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충청권 TV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정책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등 현안에 대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호남권 ARS 투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호남권 토론회에서 리더십 공방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번엔 분야별 현안에 집중했습니다.

사드 문제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는 당장 예단할 게 아니라, 국회 비준을 거치고, 외교 문제를 검토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안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은 존중해야 한다며 전략적 애매함으로 대응하다가는 미국과 중국 모두 놓치게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다음 정부로 넘기면) 안보와 경제라는 국익을 함께 다 지켜내는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단계에서 사드 배치를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예단하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문 후보님 태도는 지도자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전략적 애매함으로 가면 중국에 두드려 맞고 미국에 두드려 맞게 돼 있습니다. 입장을 가질 때는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재명 성남시장과 일자리, 복지 공약의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의원 시절 공약 이행률이 16%에 불과했다며, 이런 상황을 반복할 것이냐며 공격하자, 문 전 대표는 정책 설계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말꼬리 잡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정책 실현 가능성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어떤 정책을 발표하면 이렇게 재원을 마련해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재원 대책 발표도 없이 그냥 하겠다, 하겠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는 건 우리가 확정했지만, 아동수당을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 밖에도 네 후보 모두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지역 맞춤 전략을 내놓고,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 분권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 / 고양시장 : 지방 자치분권 개헌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서 어느 지역 출신이 대통령 되는 문제가 아니라 헌법상에 완전히 보장돼서….]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과 방송사의 계약 문제로 충북지역에만 방송돼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대전·충남지역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한 번 더 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권 ARS 투표와 함께 민주당 경선은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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