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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세월호 선체, 밤 9시 15분 완전한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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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간 전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채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사흘에서 길게는 닷새 동안 바닷물을 내보내는 작업을 거쳐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인양 작업 중 까다로운 과정 가운데 하나였던 반잠수선 선적이 끝난 뒤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군요?

[기자]
오늘 밤 9시 15분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채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반잠수선이 해수면 위 9m까지 오르면서 바닷물에 잠겨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겁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하염없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 3년이 다 돼서야 처음으로 그 온전한 모습이 공개되게 됐습니다.

앞서 세월호를 바닷속에서 끌어올리고 이동시키는 동안 붙어있던 재킹 바지선 2대는 오늘 오후 6시 반쯤 완전히 분리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반잠수식 선박이 본격적으로 세월호를 부양하기 시작해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위로 올리는데 성공한 겁니다.

이와 함께 인양단은 반잠수선 주변에 1m 높이의 사각 울타리를 설치해 기름 확산을 막는 등 방제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면 그다음에는 어떤 작업이 남아 있는 겁니까?

[기자]
해수부는 오늘 밤 안에 반잠수선을 최종 목표인 16m까지 부양시키기 위해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또, 세월호 안에 차 있는 바닷물을 완전히 빼고, 남아 있는 기름도 제거할 계획인데요.

해수부는 이 작업에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28일 출발 준비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이 다 끝나면 인양단은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단단히 고정한 뒤 목포 신항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반잠수선이 있는 해역에서 목포 신항까지는 87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자체 동력이 있어서 이동하는 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두에 세월호를 올리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인데,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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