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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잠수함 충돌? 화물 과적?…세월호 침몰 의혹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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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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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군데군데 녹이 슬고 또 색이 바랬지만, 비교적 세월호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고 나면 선체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비롯해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문점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은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왜 침몰했을까?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박 증축과 화물 과적, 급격한 항로 변경이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내부 충격에 무게를 뒀지만, 선체를 조사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확한 침몰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외부 충격이 침몰 원인이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주장한 네티즌 '자로'가 대표적입니다.

[김관묵 교수/'자로'와 함께 영상 분석) : 그 정도가 되려면 현실적으로 금속이어야 하고 상당한 크기인 물체여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잠수함 밖에는.]

3년 만에 물 밖으로 드러난 선체에선 외부 충격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세월호 좌현에 어떤 흔적이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과적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에 규정의 배가 넘는 화물 2,200톤이 실렸다고 결론냈습니다.

이번 인양 과정에선 선체를 제외한 무게는 1,100에서 1,700톤으로 측정됐는데, 이는 적재 한도 987톤을 넘는 규모로 과적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급격한 항로 변경이 운전 미숙이나 기계 결함 때문이었는지는 앞으로 밝혀내야 할 지점입니다.

[양민순/제주관광대 해군기술군사계열 교수(전 성남함 함장) : 방향타를 왜 그렇게 급격하게 틀었는가, 미리 고장 나 있지 않는가 그런 문제는 좀 더 세부적으로 정밀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한 조사는 선체조사위원회가 맡는데, 빠르면 다음 달 활동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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