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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민의당 安·孫·朴, 호남 경선 앞두고 구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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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4차 TV토론회

안철수 "예산차별·인사차별 문제..미래먹거리 공약 발표했어"

손학규 "첨단산업단지 만들 것..광주공항 이전해 경제특구"

박주선 "낙후·소외지역 예산 집중 투입, 미래산업 배치할 것"

연대론vs자강론 공방.."혼자서 승리 가능하나?"vs&qu...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4일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두고 호남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구애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날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에 맞서 박주선·손학규 후보가 연대론을 주장하면서 또다시 후보간 공방이 반복됐다.

이날 오후 KBC광주방송에서 녹화한 KBC·전주 JTV공동주최로 열린 국민의당 4차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호남과 관련해 예산과 인사차별 문제를 언급했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유가 예산차별과 인사차별이 아니겠냐”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역대 대통령들은 스스로의 문제의식이 없이 밑에서 주는 보고서만 읽었고, 또 집행·실행 능력이 부족해서 공약을 못 지킨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의 경제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공약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학규 후보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내걸었다. 손 후보는 “강진에 2년 넘게 살면서 호남지역 국민들의 뼛속 깊은 소외의식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 본산인 호남은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에서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에 제대로 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광주공항이 이전하는 곳에 경제특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현대차를 끌어들여 앞으로 전기차를 이쪽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하고 주변에 부품공장 등을 만들어 광주전남 일대에 첨단산업의 먹을거리와 가장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후보는 “호남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호남에 애정이 있고 문제를 소상히 알고 있으며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호남 출신 대통령이 문제의 해결사”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낙후된 지역, 소외된 지역에 특별 배려차원에서 정책 개발하고 예산 집중 투입하고 미래산업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더 많이 배치하고, 이런 역할을 대통령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외없이 안철수 후보의 자강론과 손학규·박주선 후보의 연대론이 충돌했다.

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여소야대가 되니 그때 협치 하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또한 “국민의당 혼자 힘으로 대선 이길 수 있겠는가”라면서 “더 나아가서 문재인, 박근혜 세력 제외한 나름 건전하고 국가에 책임의식을 가진 세력들이 함께 하는 연합정부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연합정부는 대선 이후 결과를 갖고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승리정당 후보가 중심이 되서 다른 정당과 논의해 협치를 만들어야 한다. 각 당은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보여드리며,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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