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유승민 vs 남경필 326표차…수도권서 승부 갈린다(종합)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0% 반영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인단 절반이 수도권

유승민 3연승 승기 '굳건', 남경필 '막판역전' 가능할까

뉴스1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정책 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2017.3.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가 3연승을 하면서 승기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후보가 수도권 결집을 통해 막판 대역전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책토론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결과 기호1번 830명의 지지를 얻어 504명의 지지를 얻어 남경필 후보를 326명차이로 앞서고 있다.

1차 호남권 정책평가단 183명은 유 후보를 선택했다. 남 후보는 107명의 지지를 받았다. 2차로 부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도 유 후보는 446명의 선택을 받았고 남 후보를 선택한 평가단은 242명이었다. 23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정책토론회에서는 유 후보가 201명, 남 후보가 155명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앞서고 있는 유 의원이 전체 네차례 토론회 가운데 벌써 3차례의 승리를 거둠에 따라 돌발 악재가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선 경선의 승기를 잡았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오는 25일 예정된 마지막 수도권 토론회에 참여는 국민정책평가간 전체 투표자수는 4000명의 절반에 가량인 1980명에 달하는데다 경기도지사인 남 후보에게는 사실상 '홈그라운드'와 다름 없는 만큼 남 후보가 막판 승리를 할 경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른정당의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나머지 당원권선거인단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다.

특히 앞서 두차례 정책토론회에 비해 충청권에서 유 후보와 남 후보의 표 차이가 줄어들었다 점도 유-남 후보에게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남 후보측은 '남풍이 북상하기 시작했다'는 논평자료를 내는 등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유 후보측은 "토론회가 진행됨에 따라 유승민 후보의 열정과 노련함과 예리함이 부각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이 이같이 뜨거운 반면, 외부에서 바른정당의 경선을 바라보는 시각은 차갑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경선 승리가 유력한 유 의원도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 후보들에 밀려 5% 고지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 의원의 이처럼 당 안팎에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는 것은 대중적 인지도면에서 야권 후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바른정당과 유 의원이 이 같은 지지율 침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최종 후보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과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고 해도 '남 좋은 일'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온다.

한편, 바른정당은 25일 오전 9시 KBS 1TV를 통해 수도권 정책토론회를 열고 오후 2시부터 국민정책평가단 마지막 전화면접투표를 실시한다.
jrki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