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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플러스] '봄바람 휘날리며∼ 서울시내 추천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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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하기 좋은 서울시내 봄꽃길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 가장 많이 들리는 노래는 단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이 노래가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따뜻한 봄 분위기를 내서이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벚꽃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벚꽃은 봄나들이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꽃이다. 벚꽃나무가 늘어선 길은 해마다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벚꽃은 4월7일 피기 시작해 13일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24일 공개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70선’ 중 특히 벚꽃을 즐기기 좋은 곳을 정리해봤다.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대형·소형공원 벚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벚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벚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벚꽃길로 구분된다. 여의도 등 원래 벚꽃놀이로 유명한 곳도 있지만, 숨겨져있던 명소들도 많다. 벚꽃이 피기 전 미리 체크해놨다가 봄을 만끽해보자.

◆봄나들이에 좋은 대형공원 벚꽃길

교통이 편리하고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곳을 원한다면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등 대형공원들을 추천한다.

세계일보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은 오랜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워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동물원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봄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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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산책로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이는 곳이다. 4월 중순쯤 한남대교에서 남산을 바라보면 산벚나무가 만발한 장관을 볼 수 있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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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서울대공원은 다른곳보다 벚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펴 벚꽃 구경을 못한 봄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이밖에 북서울꿈의숲과 뚝섬 서울숲도 큰길을 따라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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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서울숲


◆봄나들이에 좋은 도심 속 작은 공원 벚꽃길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 가까운 곳에서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을 찾아보자.

석촌호수는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벚꽃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어 매우 화려하다. 매년 벚꽃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4월8일(토)부터 10일(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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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산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을 자랑한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아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인근 서대문자연사 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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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호수공원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 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알맞다. 이밖에 삼청공원도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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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드라이브하기 좋은 벚꽃길

종로구 인왕산길은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연분홍색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에서는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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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워커힐로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광진구 워커힐길도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금천구 벚꽃로도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 구경하기 좋다.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벚꽃길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벚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운동 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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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벚꽃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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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불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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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안양천


성동구와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은 제방 위로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아울러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불광천변 △양천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를 잇는 안양천변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도 산책을 하며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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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벚꽃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대표적인 벚꽃축제다. 4월1일(토)부터 9일(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 주변)에서 개최된다. 영등포구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문화공연 및 다양한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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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개화산


강서구 개화산에서는 4월15일(토) 방화근린공원에서 ‘개화산 봄꽃축제’를 연다. 꽃과 봄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으며, 만개한 벚꽃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자치구별로 벚꽃구경을 하기 좋은 길로 꼽힌 길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강남구 개포로(대청타워∼남부순환로), 대모산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아파트 단지, 올림픽로(광진교 남단∼LG전자 사거리)

△강북구 우이천변 녹지대

△강서구 개화역길 산책로(개화역∼복지5충전소), 금낭화로(방화역∼방화근린공원), 꿩고개근린공원, 방화대로(신방화사거리∼신방화역), 방화공원

△관악구 관악로30길(봉천사회복지관∼푸르지오아파트), 난곡로(신대방역∼휴먼시아아파트), 도림천(신대방역∼시흥대로), 봉천로(봉천사거리∼현대시장 입구), 양녕로(약사회관∼국사봉터널), 낙성대로(낙성대입구∼영어마을), 호암로(청광아파트∼국제산장아파트)

△광진구 긴고랑로(동곡삼거리∼중곡사거리), 아차산 휴먼시아아파트외곽도로

△구로구 거리공원, 도림천 제방

△노원구 노해로79길(롯데백화점 사이길), 당현천변(양지교∼당연2교), 불암산 스타디움 근처, 상계5동 간촌마을, 우이천변, 중계그린웨이

△도봉구 도봉구청 주변, 방학로

△동작구 만양로(신동아아파트∼건영아파트), 사당로 걷고싶은 거리

△마포구 토정로, 경의선숲길, 와우근린공원, 평화의공원

△서대문구 남가좌2동 현대아파트 앞 중앙도로, 연세로

△서초구 동광로19길(삼호아파트 사잇길), 허밍웨이길, 우면산 드림코스

△성동구 송정제방 수림대, 응봉근린공원, 한양대

△성북구 개운산근린공원, 성북천, 아리랑고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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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성내천


△송파구 오패산로(송중동주민센터∼월계로), 성내천 둔치, 송파나루공원, 양재대로, 장지천 제방

△양천구 양천로47길, 화곡로4길, 곰달래로(목동 사거리∼동호빌딩)

△영등포구 대방천로14길

△용산구 새창로

△은평구 불광천변

△종로구 통인시장∼필운대로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필동로

△중랑구 망우산, 용마폭포공원

전체 봄꽃길 170곳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벚꽃 뿐 아니라 개나리와 진달래, 야생화 등이 피어난 곳이 소개돼있어 봄나들이에 참고하면 좋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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