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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캘리포니아대학 "트럼프가 뭐라든 멕시코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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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대학(UC) 총괄 총장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임 미국 행정부에서 국토안보장관을 지낸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대학(UC) 총괄 총장이 다음 주 멕시코로 향한다.

UC 계열 대학과 멕시코 대학들 간의 공동연구를 비롯해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에 높이 9m 짜리 장벽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UC 계열 대학들은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멕시코와 손을 맞잡기로 한 셈이다.

애리조나 주지사를 지내면서 멕시코와의 관계에 물꼬를 튼 나폴리타노 총장은 "연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캘리포니아대학들은 멕시코와의 열린 파트너십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6만 달러(6천700만 원)의 시드머니를 투자해 UC 교직원과 멕시코 대학 관계자들이 학문적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터를 닦았다.

교육, 에너지, 환경, 보건, 예술,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려는 게 나폴리타노 총장의 구상이다.

지금까지 UC 계열 대학에서 연구자금으로 300만 달러(33억6천만 원)를 지원했고 국립과학재단 등으로부터 1천200만 달러(134억 원)를 출연받았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멕시코 정부 기관으로부터도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UC 리버사이드) 등이 멕시코와 활발한 교류를 벌이고 있다.

또 UC 계열 5개 캠퍼스에서는 멕시코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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