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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월드컵] 구자철 "중국 축구의 성장, 이제는 인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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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구자철이 상대 문전 앞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7.3.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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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중국)=뉴스1) 임성일 기자 = 슈틸리케호의 미드필더 구자철이 중국전 패배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제는 중국 축구의 성장을 인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23일 오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창사 참사'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다.

이날 공격 쪽에서 고군분투했던 구자철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중국보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를 허락했다"면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위다바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구자철은 "최종예선에서 2번이나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기에 선제 실점에 당황하지는 않았는데, 상대가 잘 준비하고 나왔다. 후반전이 더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제 한국은 닷새 뒤인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7차전을 갖는다.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다. 그냥 이겨야하는 경기다.

구자철은 "오늘 3점을 가져갔다면 더 여유 있는 위치에서 남은 경기를 계속했을 텐데 아쉽게 됐다. 그만큼 다음 경기가 중요해졌다"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빨리 회복해 최대한 정상적인 경기를 홈에서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앞으로의 험난한 일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원정 무패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 "선배들께 죄송하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중국 축구의 성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선수들이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오늘도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고 나왔다"면서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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