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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개숙인 슈틸리케 감독 "변화 통해 해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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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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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에게 허무하게 패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이 A매치에서 패한 것은 2010년 2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선수권에서 0-3으로 진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총책임자로서 원정에 따라오신 팬과 기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하고 대비했다. 하지만 초반 20분간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이후 우리 경기력이 최고조에 올라왔을 때 실점하며 전체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뒤진 상황에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라인을 올리다보니 중국에 역습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동원의 헤딩 등 기회가 왔을 때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득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마지막 슈팅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며 “남은 4경기에서 많은 변화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 무득점은 치명적인 결과다”라면서도 “반드시 공격수 탓은 아니다. 공격수에게 가는 패스 연결 등 상황을 분석해 원인을 찾고 대응하겠다”고 분석했다.

또한 “홈 경기 때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데 비해 원정에서는 좀 더 긴장하고 자신감이 없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우리보다 승점이 높은 팀(이란)과 대결이 있다”면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많은 변화를 통해 본선에 꼭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전술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격에서 가용인원을 다 투입해 끝까지 동점골을 만들려 노력했지만 잘 안됐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선수들에게 많은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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