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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컵] 중국기자 박수갈채 받은 리피 "우린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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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23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중국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3.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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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중국)=뉴스1) 임성일 기자 =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중국 기자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을 잡아낸 리피 감독은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리피의 중국이 '축복의 땅'으로 통하는 창사에서 '공한증'을 깨뜨렸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금껏 한국과 31번 싸워 1승12무18패 절대 열세를 보이던 중국은 아주 소중한 2번째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뒤늦게 최종예선 첫 승을 신고하면서 1승2무3패가 됐다.

개선장군처럼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리피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는 말로 단단한 각오로 나섰던 경기였음을 전했다.

하지만 "원했던 목표는 달성했지만 우리는 더 발전해야할 부분이 있다. 그래서 보다 노력해야한다. 후반전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가오홍보 감독이 이끌던 때에는 수비에 중점을 뒀던 중국은 리피 부임 후 공격적인 컬러의 팀으로 거듭났다. 중국 팬들이나 언론도 큰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다.

리피 감독은 "사실 나는 오늘 상황에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번 카타르전 때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으나 미드필더진은 다소 부진했다"면서 "앞으로의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비기거나 지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으나 승점 3점을 따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이곳이 축복의 땅인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전 승리를 포함해 중국 대표팀은 창사에서 열린 9번의 A매치에서 5승4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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