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A조 2위는 지킨 '운짱' 슈틸리케…'시리아 땡큐'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축구 대표팀 감독은 ‘운장’인가. 한국이 중국 창사 원정에서 중국 대표팀에 0-1로 패하고 20여분 뒤 시리아는 우즈베키스탄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시리아는 23일 시리아 항제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6분 얻은 페널티킥을 오마르 카르빈이 넣어 1-0으로 이겼다. 2승2무2패가 된 시리아는 A조 4위지만 2위 한국(3승1무2패·승점 10)과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승점 9)과의 격차를 각각 2, 1점으로 좁혔다.

세계일보

슈틸리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우즈베크를 잡은 시리아 덕분에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조2위를 유지했지만 더 험난해졌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A조 7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아가 우즈베크를 꺾으면서 본선 진출 기대를 부풀렸고 한국을 제압하면 조 2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9회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질뻔 했지만 시리아 덕분에 잠시 위기는 모면했다. 하지만 2위 자리를 안심할 수는 없다. 우즈베크와 2파전 내지는 중국 원정 결과에 따라 이란을 넘어 조 1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7년 만에 패하면서 A조는 혼돈에 빠졌다.

아시아에서는 조별리그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A조 3위는 B조 3위와 경기를 치른 뒤 북중미 4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이겨야 본선에 오르는 부담이 따른다. 한국은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0-3 완패를 당한 뒤 7년 만에 중국에 졌다. 중국과 통산 전적 18승12무2패가 됐다. 리피 감독 체제에서 중국 대표팀의 ‘공한증(중국이 한국에 이기지 못해 생긴 두려움)’은 이제 옛말이다. 중국 대표팀은 이 경기장에서의 A매치 전적을 5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