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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슈틸리케, "어떤 전술로 나왔어야 할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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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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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사(중국), 서정환 기자] "상대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거기에 대한 해법으로 포백이 아니라면 어떤 전술로 나갔어야 할지 내가 묻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중국과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중국 원정 역사상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중국 원정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또한 최종예선에서 3승 1무 2패(승점 10)가 돼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유지도 위태롭게 됐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했다. 초반 20분 동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공을 제대로 키핑하고 처리하지 못했다.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에는 안정을 찾아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러나 경기력이 최고조로 올라갈 때 실점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최종예선 내내 비슷한 공격진으로 뻔한 공격 전술만 선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스리톱으로 나왔다. 거기에 대한 해법으로 포백이 아니라 어떤 전술로 나갔어야 할지 내가 묻고 싶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우리 전술이 나쁘지 않았다. 센터백 둘도 잘해줬다.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원 모두 투입해서 끝까지 동점골을 만들려 했다.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수들에게는 적어도 많은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안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넣으려고 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지 의욕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종예선 6경기에서 승리한 경기는 3경기. 그러나 승리한 경기서도 내용은 좋지 않았다. 원정 3경기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원정 무득점이란 것은 사실 치명적이다. 원정에서 무득점은 어떻게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반드시 공격수들의 탓은 아니다. 공격수들에게 패스가 연결이 안 된다든지, 풀백이 오버래핑을 나갔는데 크로스가 제대로 연결 안 되는 등 많은 상황이 있다. 원인을 찾아 대응 해야 한다"고 답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창사(중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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