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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자랑방손님’ 이대훈, 다시 봐도 반듯한 청년일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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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바른 청년 이대훈이 출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자랑방손님’에는 출중한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매너로 화제가 됐던 태권도 선수 이대훈이 출연했다.

헤럴드경제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1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대회 2회 우승 선수로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이대훈 선수의 출연에 촬영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김희철은 유난 기뻐하는 스태프들의 반응에 “잘 생긴 사람이 나오니까 기분이 나쁘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대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상대편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던 모습이었다. 이대훈은 당시 석패한 뒤에도 상대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패배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의 기억을 묻는 말에 이대훈은 “한 번의 패배가 큰 영향이 없다는 생각에 슬픔보다는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후 진행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때는 “지고 또 악수하고 손을 들어주면 ‘쟤는 맨날 지고 손만 들어준다’ 이런 이야기 들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동메달을 땄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박명수는 이런 이대훈의 모습에 “목회자의 길을 가는 건 어떠냐”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를 이어가던 박명수는 격한 스태프들의 반응에 “스태프들이 왜 그렇게 많아?”라고 지적했다. 그만 나가달라는 박명수의 말에도 스태프들은 그저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이대훈이 이날 ‘자랑방손님’을 찾은 이유는 자신의 자랑거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편안하게 들을테니 편하게 자기 자랑을 해보라는 말에 이대훈은 “태권도 국가대표가 한 번 되기도 힘든데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는 매년 선발전을 거쳐 우승을 해야지만 오를 수 있는 힘든 자리였다. 이대훈은 1000대1 정도의 치열한 경쟁이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인상 깊었던 리우올림픽 경기 이후 이대훈은 SNS에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대훈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나타냈다. 이대훈은 자신의 삶보다는 아들의 태권도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19세에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전까지도 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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