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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도하는 도중에 슬쩍"…예배당 돌며 신도들 가방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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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교회나 오락실 등에서 가방을 훔쳐 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회에서 기도할 때, 오락실에서 오락을 즐길 때 등 사람들이 다른 일에 집중하는 틈을 노렸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교회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가방을 들고 예배당을 나옵니다.

20대 박 모 씨가 교회에 침입해 신도들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박 씨는 피해자들이 눈을 감고 기도를 하느라 무방비 상태일 때를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교회 관계자
- "예배 다 끝나고 통성으로 기도합시다, 그럴 때 와서 가져갔으니까. 불 끄면 컴컴하잖아, 전체가. (개인기도 때는) 불을 꺼요. 앞에."

박 씨의 범행은 사람들이 방심하는 다른 장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락실에선 오락에 열중하는 사람의 가방을, 배달 중인 택배 차량에선 택배 물건을 훔쳤습니다.

최근 4개월 간 박 씨가 이렇게 훔친 금품은 700여 만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곽중석 / 서울 관악경찰서 강력5팀장
- "피의자는 일용직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사람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선 귀중품이 든 소지품을 늘 몸에 소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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