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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무모한 은행 강도…흉기 들고 협박하다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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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찰 로고


고시원 월세 못 내 범행…구속영장 신청 방침

흉기 들고 은행 들어가 직원 협박하다 붙잡혀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생활고를 못 이겨 은행 강도를 시도한 30대를 붙잡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흉기를 들고 은행에 침입해 현금을 뜯어내려 한 유모(37)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사후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날 신청할 방침이다.

유씨는 이날 오후 1시1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은행 지점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직원을 협박해 현금 5000만원을 챙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잠원동 인근 고시원에서 생활하다가 월세를 내지 못해 나가라는 통보를 듣고 돈을 구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범행 당시 은행 창구 위에 올려진 현금 5000만원을 보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범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은행 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하던 중 다른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평소 다니던 은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그는 자의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생계가 궁핍해지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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