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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소문사진관]진도 팽목항ㆍ4-16 기억교실등에 인양성공 기원 가득…‘지성’도 SNS에 “세월호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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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미수습자들이 시신이나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담아 분향 줄지어

107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인양 작업이 한창이던 23일 팽목항엔 미수습자 9명이 시신으로나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팽목항에 내걸린 '미수습자를 가족품으로’라고 쓴 노란리본 앞에서 인양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메시지로 남겼고, 묵념하며 또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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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을 찾은 한 시민이 분향소 앞에 마련된 추모 조각품을 바라보며 묵념하고 있다.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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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미수습자들의 운동화가 놓여져있다.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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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들 너를 기다리는 모든 이의 따뜻한 품으로 어서 돌아오렴. 사랑한다’라고 적힌 운동화 사진은 긴 시간이 흘렀음을 이야기하 듯 색이 바래있었다. 3년 가까이 바람에 나풀거렸던 미수습자 이름이 적힌 깃발은 닳고 닳아 있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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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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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은 하루종일 긴장과 기대감으로 인양작업을 지켜봤다. 혹여 유해나 유품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시험인양이 시작된 전날부터 기도하며 밤을 지새웠다. 이날 새벽 3시45분 선체가 물 밖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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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위치한 '4-16기억교실'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 학생들의 책상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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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돼있는 '4-16기억교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희생된 학생들의 책상을 어루만지며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안에 있는 세월호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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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인양이 한창이던 23일 오후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 실종자들은 영정 사진 대신 '세월호엔 아직 00가 남아있습니다'라고 적힌 글 액자가 놓여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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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분향한 후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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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에는 실종자들의 사진 대신 세월호 침몰 3년이 다되어가는 이날까지 “세월호 속에 아직 은화가 있습니다” “세월호 속에 아직 다윤이가 있습니다”라고 적힌 글 액자가 놓여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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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지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세월호 리본 구름'사진. [지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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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무사 인양을 기원하는 마음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배우 지성은 SNS 인스타그램에 노란 리본 모양의 구름사진을 올려놓았다. 이 ‘원주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은 김태연(49)씨가 지난 22일 오후 6시38분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사거리 인근에서 찍은 것이다. 지성은 이 사진과 함께 “세월호.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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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태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로 리본 구름'사진을 공유해놓았다. [손태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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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태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주 세월호 리본 구름’사진을 공유하며 “하늘도 아는건가...다시 떠오른 세월호..마음이 뭐라 말 할수 없는데 슬프다. 여러분 기도해요...”라며 추모와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박종근ㆍ우상조 기자

박종근.우상조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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