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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주호영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해도 곡절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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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개헌추진 관련 발언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 1위인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곡절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오는 28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뽑히고 난 뒤에 우리 당원들 생각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승리 가능성이 높을수록 단일화 압력은 커지겠지만 단일화해도 소용이 없다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양강구도를 이루기 위해 국민의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연대에 소극적인 것으로 안다. 짝사랑처럼 비춰져서 보기 안좋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념적, 지역적 기반이 다르기에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한다고 해서 시너지가 안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홍준표 지사가 '양박(양아치 친박)'이라 한 바 있지만 그런 분들이 책임지고 물러나고, 책임지는 보수 모습을 보이며 새 출발해야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크게는 개별된 보수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힘을 합칠 필요성은 있지만 무작정하면 야합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렌지 보수'로 평가받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일부 지적이 있지만 나는 동의 안한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태생적으로 돈이 좀 있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이 죄는 아니잖느냐"며 "그런 것을 즐기면서 우리 사회에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안되겠지만 두 후보들은 그렇지 않았다. 도덕적 의무도 다하면서 오히려 훌륭하다"고 평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와 보수의 양극화로 바른정당 세가 약해진 측면이 있다. 억울하게
배신자 프레임에도 걸려있다"며 "우리가 보수 가치를 분명히 하고 지켜나가면 머지 않아서 바른정당을 보수 핵심으로 도와야겠다는 시절이 곧 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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