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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아베에 100만엔 받았다" 모리토모 이사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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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 저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오사카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학원 이사장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2015년 9월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에게서 봉투에 든 100만엔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가 개인적으로 기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와중에 국회에 나와 기부금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베 총리) 부인이 동행한 사람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한 후 나와 둘만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주신 것'이라며 100만엔이 든 봉투를 줬다"고 진술했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가 기부금을 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매우 명예로운 얘기라 선명하게 기억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아키에 여사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봉투에 '감사'라고 써서 10만엔을 건넸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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