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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 25일 세월호 진상규명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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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월호 인양작업이 한창인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추모 공간에 미수습자 9명의 사진이 걸린 현수막이 걸려 있다.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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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25일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를 주제로 21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태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유가족은 온전한 인양과 유실 최소화를 계속 주장해왔다”며 “선체조사위원회의 독립적인 조사활동을 보장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또 박 전 대통령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벌 등을 요구키로 했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을 때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다”며 “특검 조사를 통해 미르·K 재단 관련 보도 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에 여전히 보좌진들도 남아있어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권 팀장은 “헌법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보장하고 있다.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로 공범자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과 고 백남기씨의 딸인 백도라지씨가 무대에 올라 발언한다. 발언 뒤에는 록 밴드 크래쉬, 민중가수 연영석의 공연이 이어진다.

본 집회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쯤부터는 거리 행진이 시작된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종로2가, 명동역, 롯데백화점, 종각을 지나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도심 행진이 계획돼 있다. 황 권한대행이 있는 삼청동 총리관저 방면으로도 행진한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지난해 10월 첫 촛불집회부터 지난 20일까지 계좌후원, 현장모금, 단체분담금 등으로 총 39억7000만원의 수입이 있었다. 이 중 12억원 가량은 재정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부터 5일 동안 시민후원으로 들어온 금액”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매일 놀라웠다. 1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12억원이 들어왔다. 광장에 계셨던 시민들이 한 점 한 점 희망으로 통장을 채워줬다”며 “이번 촛불기금 모금으로 앞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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