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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루머 혹은 진실? 아이폰 8 화면비 '18 : 9'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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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역대 스마트폰들의 화면비 변화 추이. 점점 위아래가 길어지고 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애플의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 모델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이 향후 18 : 9 상당의 화면비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물론,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관련 있는 LG전자 주요 관계자는 LG전자의 G6가 18 : 9 비율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이 18.5 : 1 비율을 앞세운 것과 같이 애플 또한 이 트렌드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대한 근거로 이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큰 화면(대형 스크린)과 작은 크기(휴대성)이라는 모순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한 손에 들어오도록 전체적인 크기를 키우는 대신 위아래 베젤을 최소화하고 그 만큼 디스플레이 영역을 늘리는 것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초기 스마트폰부터 현재의 스마트폰까지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화면 크기와 비율이 끊임없이 바뀌었다. 초기 스마트폰은 2~3인치대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델이 상당수였다. 소니에릭슨(현 소니)의 경우 2.6인치 화면 크기를 갖춘 엑스페리아 X10 미니,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를 출시했고 삼성전자의 최초 안드로이 스마트폰인 갤럭시 A(모델명 : GT-I7500)를 비롯해 갤럭시 지오와 LG전자의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시크가 3.2인치 화면 크기를 지녔다.

이후 스마트폰은 아이폰 시리즈를 비롯해 3.5인대로 커지더니 현재는 5인치~6인치로 화면이 커졌다. 초기 작은 화면 대비 4배가량 커진 셈이다.

화면 비율도 4 : 3, 3 : 2를 지나 5 : 3, 16 : 9까지 길어졌고 현재는 18 : 9까지 길어졌다. 손이 스마트폰을 쥘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화면 크기를 키우다 보니 상하 높이가 길어지는 것이다.

화면이 커졌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사용하기를 희망한다. 스마트폰이 커질수록 주머니에 넣기 불편하고 한 손으로 조작하기도 어렵다. 조사에 따르면 49%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사용하며, 36%가 양 손을 사용해 한 손으로 쥐고 다른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한다. 나머지 15%는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포맷’ 변화에 꽤 보수적이지만 앞서 애플은 아이폰 5에서 그간 고수해 오던 4 : 3 비율 대신 16 : 9 비율을 택한 전적이 있다. 시장이 ‘(화면이) 크지만 (부피가) 작은’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18 : 9 비율을 택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이와 관련해 해당 관계자에게 재차 묻자 “개인적인 견해”라고 표현 수위를 정정했지만 만약 새로 출시될 아이폰 8까지 18 : 9 비율로 출시된다면 당장 올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화면비율은 빠르게 18 : 9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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