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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해공항서 해운대까지 논스톱` 지하도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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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연결하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23일 부산시는 GS건설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부산 도심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 제안서를 제출하고 부산시의 의견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 2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2021년 착공해 김해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한다.

왕복 4∼6차로의 지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사상구 감전동에서 시작해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22.8km에 이른다. 이 지하고속도로가 뚫리면 현재 1시간 20분대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도로 중간에 사상·학장·진양·시민공원·벡스코·좌동·송정·기장 등 8개 입출구가 설치된다. 8개 입출구가 설치되면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인접도로인 황령터널, 광안대교, 장산로 등의 교통량 30% 정도를 흡수할 수 있어 도심 주요 간선도로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추진하면 4000억원의 국비를 유치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4만명의 고용 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9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지하고속도로 개통 시기인 2026년에 건설된지 34년이 되는 동서고가도로(사상∼진양)를 철거할 계획이다.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하부의 평면도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 현재 시속 25km에 불과한 통행속도를 50km 이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하고속도로가 동·서 균형발전, 상습정체구간 해소, 국비유치 효과 등의 장점이 있으나 다른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보고 부산발전연구원의 면밀한 검토와 함께 부산시의회, 교통전문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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