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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기아 스팅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쌍용차 Y400...미리보는 서울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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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쌍용차 월드프리미어에 '이목집중'

높아진 관심..출품하는 친환경차만 '50종'

뉴스1

기아차 스팅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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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국내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 서울모터쇼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반영하듯 올해도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최신 기술과 미래 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2종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이달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1995년 시작된 이래 올해 열한번째다. 2년전 모터쇼보다 참가업체와 월드프리미어 모델 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자동차 행사인만큼 각 브랜드마다 내수 시장 판도를 좌우할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Y400 출시 앞두고 분위기 가늠

모터쇼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 모델은 근시일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량들일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2종 역시 여기에 해당해 모터쇼를 찾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출시돼 준대형 세단 시장의 부활을 알린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장 공개를 앞두고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6.2㎞의 연비로 준대형 세단 중에서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의 기폭제가 될 모델로 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구형)까지 3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중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가장 부진한 상태다. 이에 신모델을 출시, 친환경차 전체 판매 볼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흥행을 이어갈 두 번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렉스턴의 후속 모델로 출시될 'Y400'은 싼타페, 쏘렌토에 밀려 부진한 쌍용차의 대형 SUV 자존심을 세워줄 차종으로 통한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Y400의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최근 양산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될 Y400의 이제 몇 남지 않은 프레임 타입의 정통 SUV로,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강도 프레임이 적용돼 수준급의 주행감과 연비 성능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국내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모델로 기아차의 스팅어도 빼놓을 수 없다. 스팅어는 이미 북미, 유럽 모터쇼에서 출품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첫 개발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자 첫 후륜구동 모델이다. 3.3 트윈터보 엔집을 탑재 최대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힘을 갖춘 고성능 차량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해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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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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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부터 전기차까지..친환경차 '열전'

부쩍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차 모델도 모터쇼의 또 다른 볼거리다. 올해 모터쇼에는 50종의 친환경차가 출품된다. 이는 전체 출품차종 243대 가운데 20% 비중에 해당한다.

유형별로는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3종, 전기차(EV)가 13종,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PHEV) 10종, 천연가스차(CNG) 1종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 혼다, 렉서스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며 혼다는 '클래리티 퓨어 셀(CLARITY Fuel cell)', 렉서스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다.

현대차가 선보이는 FE 수소차는 올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다. 이 차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 이상 주행 가능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탑재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수 전기차로는 한국지엠의 '볼트EV'가 모터쇼 현장에서 시승행사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 17일 사전계약 하루만에 1000대의 예약이 몰린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 주행이 가능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 수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의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현대차의 '아이오닉 EV', 비엠더블유 'i3 94Ah'를 선보이며 국내 중소기업인 파워프라자, 캠시스에서도 각각 전기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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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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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정조준'..수입차 브랜드 신차 공세

올해 모터쇼 현장에서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 공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신형 E클래스로 수입차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벤츠는 더뉴 E-클래스의 4인승 오픈 탑 모델인 더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The New E-Class Cabriolet)와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인 더뉴 E-클래스 쿠페(The New E-Class Coupé)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더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는 패브릭 소프트 탑에 에어캡(AIRCAP)과 에어스카프(AIRSCARF) 기능을 적용해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 때나 오픈 주행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또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E클래스 쿠페모델은 엔진 성능을 높이고 서스펜션을 정교하게 세팅해 민첩한 주행을 자랑한다.

최근 공격적인 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는 푸조는 '뉴 푸조 3008 SUV'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뉴 3008은 푸조가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핵심 전략 모델로, 지난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이후 최근까지 약 10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다.

혼다도 올뉴 CR-V 터보 모델을 국내에 최초 공개한다. 올뉴 CR-V 터보는 최대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4.8kg.m로서 출발과 중고속 영역에서의 가속성능이 향상돼 일반도로와 아웃도어 주행을 모두 만족하며 리터당 13.6km의 고속도로 연비를 갖췄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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