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꽁꽁 닫힌 지갑…소득 소폭 개선에도 소비는 감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자료=통계청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수준은 소폭 개선됐지만 소비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소득·소비 분야)’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가구소득의 원천별 구성비는 경상소득이 97.1%를 차지했고, 경상소득 중에는 근로소득(67.0%), 사업소득(19.5%), 이전소득(10.2%) 순의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소득은 다소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5% 감소했다. 소비지출 항목 중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숙박(13.5%), 교통(12.1%), 교육(11.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과 소비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5년을 기준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본인 소득에 대해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4%로 ‘보통(42.3%)’이나 ‘불만족(46.3%)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다만 2년 전인 2013년에 비해서는 만족과 불만족 모두 각각 0.7%, 2.7%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생활 만족도 역시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48.1%, 38.1%인 반면 만족이란 응답은 13.9%에 불과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만족은 0.3%포인트 늘었고 불만족은 1.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5년 2만734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31달러 감소했다. 반면 경제 규모를 엿볼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은 155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성장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