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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부 "中 사드보복, WTO·FTA에 위배되는지 따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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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대비 中에 우리 국민 안전 요청"

뉴스1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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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정부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관련해 "이러한 조치가 WTO(세계무역기구),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규범에 위배되는 지 여부에 대해 국제법적 절차에 따라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복 조치를) 관계 부처간에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WTO 제소 논의와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엔 "산업부가 주무부처기 때문에 그쪽에 문의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밤 중국에서 개최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한중전 경기와 관련 중국 내 사드 보복으로 재외국민 피해가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조 대변인은 "우리 국민 약 200여명이 경기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외교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 측에 우리 국민 관람객의 신변안전을 위한 필요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경기장 주변에 경찰병력 약 80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 대변인은 이어 "외교부는 중국 창사시 현지에 본부, 공관 합동 상황반을 설치했고 중국협회, 응원단, 교민대표 등이 포함된 현지 비상연락망을 가동 중"이라며 "오늘 외교부 관련 부서는 비상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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