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WBC] 미국, 푸에르토리코 8-0 대파…사상 첫 우승 축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미국 대표팀의 이안 킨슬러가 23일(한국시간)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와의 결승전에서 3회초 결승 2점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야구 종주국 미국이 제4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완파했다.

미국은 이로써 사상 첫 WBC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미국은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주도로 WBC를 주최했지만 1회 대회 2라운드 탈락, 2회 대회 4강 탈락에 이어 3회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2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에 덜미를 잡히는 등 두 번의 패배를 안았지만 준결승, 결승을 잇달아 승리하면서 숙원을 풀게 됐다.

반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4년 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이번엔 미국을 넘지 못하고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유일한 패배를 결승에서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전이었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미국은 3회초 선두 조나단 루크로이의 안타에 이어 이안 킨슬러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초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앤드류 맥커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호투 속에 리드를 이어간 미국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적시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도 2사 이후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로도 샘 다이슨, 팻 네섹, 데이비드 로버트슨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마지막까지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침묵시켰다.

카를로스 벨트란, 프란시스코 린도어, 야디어 몰리나 등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이날 단 3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starburyny@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