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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G6·넷플릭스·아마존까지 확장한 돌비 비전…"색감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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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 기술로 현실 색감 그대로 구현

뇌과학 연구로 접근..10년 넘게 연구개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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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좋은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도 함께 발달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보는 색감과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보는 색감은 여전히 차이가 있었다. 돌비는 10년 넘게 영상 기술을 연구해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현실의 색감을 그대로 담는 기술을 구현했다.

돌비 코리아는 23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소개했다.

돌비 비전은 돌비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영상의 최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증대해 실제로 보는 것과 유사한 영상을 구현한다. 원본 영상의 명함비와 색재현율을 손상없이 유지하고 재생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은 영상 제작시 만들어진 큰 화면의 영상이 유통과정에서 정적 매핑 방식으로 압축이 되면서 디테일한 부분의 손실이 발생한다. 돌비 비전은 다이나믹 매핑 방식을 적용해 디테일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했다. 콘텐츠 분석을 통해 제작된 영상의 픽셀을 스마트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돌비 비전이 적용된 영상은 정확한 색상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 구름의 색깔, 태양의 빛깔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어두운 부분도 정밀하게 보여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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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돌비 비전이 적용된 콘텐츠와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를 통해서 실제 현실감 있는 색깔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영상보다 배터리소모를 15% 가량 줄일 수 있다. 또 비트 레이트(bit rate)가 10% 더 낮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도 줄어든다.

오태호 돌비 인터랙티브 이미징 총괄 부사장은 “돌비 비전은 뇌가 색감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집중해 사용자들이 실제 현실에서 보는 색감을 디지털 기기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돌비 비전은 1년 반 전에 처음 세상에 나왔지만 이를 위한 연구개발은 10여년 동안 진행돼왔다”고 말했다.

돌비는 영상 기술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신경과학자, 뇌과학자, 심리학자, 색 전문가 등이 모여 기술개발(R&D)에 집중했다. 내부에만 100개가 넘는 실험실이 있다.

돌비 비전은 1년 반 전 TV를 시작으로 디바이스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최근 LG전자의 G6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넷플리스와 아마존이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모바일 기기에 돌비 비전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돌비 비전은 최상의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배포, 재생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헐리우드 스튜디오나 넷플릭스 등은 물론 단말기 제작사와도 협력을 통해 돌비 비전을 적용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돌비 이용자들에게 설문을 했더니 응답자 중 70%가 돌비는 향후 비디오 소비 행태의 질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며 “돌비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음향에 이어 영상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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