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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朴 구속까지 끝 아니다"…탄핵 후 2번째 '촛불집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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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권한대행 퇴진·세월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 촉구 예정

퇴진행동 "후원금 호소 뒤 약 12억원 모여…허투루 쓰지 않을 것"

이데일리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2번째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다음 단계인 구속”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은 멈추지 않는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선 박 전 대통령 구속 촉구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과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재벌총수 등 공범자 처벌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등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없는 세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공약 엽서 쓰기’ 등 다양한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6시엔 시민 자유발언 등 사전행사가 있고 오후 6~7시 30분까진 본집회가 진행된다. 주최 측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발언과 공연을 진행하고 관련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의 고(故) 농민 백남기씨 국가 폭력 500일과 관련한 내용이나 성과연봉제 반대, 간접고용 비정규직 철폐 등에 대한 발언이 예정돼 있다. 록 밴드 크래쉬와 민중가수 연영석씨 등의 무대 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부턴 종로2가→명동역→롯데백화점 본점→종각에서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와 총리 공관으로 가는 코스 등 2가지 방향으로 가는 행진이 계획돼 있다. 오후 8시 50분 광화문광장에 시민들이 다시 모이면 21번째 촛불집회는 마무리된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지난 14일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밝힌 뒤 20일 기준으로 2만 5000여 건의 시민 후원을 통해 약 11억 6800만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부터 모금된 후원금까지 합하면 총 38억 5000만원이다.

이들은 “늘 해왔던 대로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 푼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시민 후원금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후원금 운영원칙과 사용 계획’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내용은 △회계감사를 통한 관리 및 재정내용 공개 △집회 현장 모금 중지 △촛불집회 개최·후속활동 추진·촛불승리 기록작업 및 기념사업에 집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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