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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종합]자유한국당 토론회 '후보단일화'두고 치열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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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북서 기자회견하는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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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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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금융 공약 발표하는 한국당 이인제 대선 경선 후보


【서울=뉴시스】이재우 정윤아 임재희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은 22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러면서도 좌파정권이 세워지는 것은 막아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부산 KNN에서 열린 영남권 방송 KNN·TBC·UBC의 합동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경남지사는 김 의원에게 "김 후보는 민주당보다 바른정당에 더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선 때 같은 길을 가야하지 않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에 "홍 후보가 여의도 정치를 잠시 떠나 못 봐서 그렇다"며 "바른정당이 만들어지지 않고 떠나지 않았다면 탄핵이 안됐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김무성, 유승민과는 같이 할 수 없다. 당을 망가뜨린 첫 장본인이 바로 김무성, 유승민이다"라며 "특히 유승민 의원은 혼자 (총선에서)살아 돌아와 결국 새누리당으로 받아들여 화를 더 키웠다. 봉합을 하려다 더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지사에게 "보도를 보니 홍 후보가 김무성 전 대표와 접촉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같은 당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로는 물론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아무 일 없는 듯 하나 되기는 어렵고, 국민·당원이 용서하고 명분이 있을 때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지사는 "탄핵이 이제 통과되고 대통령은 파면됐다. 이제 우리는 50일도 안남은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마냥 여기 집착해서 대선이 되겠냐. 그나마 남은 사람들을 다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와는 15대 때 같이 국회에 진출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한번 했다"며 "대선 때는 힘을 모으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대선 이후에는 우리가 서로 오해를 풀고 통합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사회자의 보수진보 사회통합의 방법과 범위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저는 보수 진보 그런 식의 등식은 동의 안한다.저는 그 프레임을 우파 좌파 프레임으로 본다"며 "탄핵 정국에 우파 대연합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우리 정당구조를 보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좌파정당이다. 국민의당은 중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우파정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좌파정당 출연을 막을 수만 있다면 중도 대연합까지 우리가 구상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좌파정부가 들어서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홍 지사는 "지금 세계의 좌파정부는 다 몰락했다. 탄핵정국을 거치며 대한민국만 유독 좌파강풍이 분다"며 "우리를 둘러싼 나라의 지도자들이 다 우파 극수주의자인데 이런 환경에서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가가 심각한 경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좌파 정권 등장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이들은 경제, 안보위기 해결이 아니라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경북지사는 "좌파 정권이 상당히 국민들의 편향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좌파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게 보수의 전열을 대정비해서 대통합 전선을 구축해 보수가 정권을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위기에 빠진 보수를 꼭 재건하겠다"며 제가 그동안 국회에 아스팔트에서 싸울 때 다른 분들은 뭐했냐. 용기와 의리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ironn108@newsis.com
yoona@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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