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安·孫·朴, 사드·개헌 놓고 서로 '말바꿨다'…거칠어지는 '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당 TV토론]

뉴스1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목동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2017.3.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응진 기자,박승주 기자 = 안철수·박주선·손학규 후보(경선 기호 순) 등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경선토론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관해 입장차를 나타내며 격돌했다.

우선 안 후보와 손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개헌 등과 관련해 서로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손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정동영 의원을 영입하면서 개성공단 부활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안보는 보수'라는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며 '일관성 없는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개성공단 재개 불가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 현재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그 끝에 종합적으로 논의하자는 그런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손 후보는 또 사드 배치에 관해 "안 후보가 사드 철회를 얘기하다가 '국가간 협정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당론 변경까지 요구했다"며 "지도자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국익이 최우선 기준으로 상황이 변화되면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며 "사드도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다음 정부의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의 역공이 이어졌다.

안 후보는 "정계 복귀할 때 제6공화국 대통령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가, 대선 때 개헌을 주장하더니 이제는 저와 같은 내년 지방선거 때 하자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6공화국 헌법에 의해 대통령이 되지만 이 대통령은 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7공화국 헌법을 만들고 그에 따라 정치체제가 개편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 후보와 안 후보는 집권전략을 놓고 맞붙었다.

'대연합'을 주장하는 박 후보는 "일부에서 자강론은 고립주의를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며 "자강론은 안 후보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집권전략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자강론은 폐쇄적 자강론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과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입당하셔서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고 우리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호남 지지율 복원 방안과 관련해 안 후보가 지난 해 '4·13 리베이트 조작 사건' 등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고, 손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호남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 호남 중심의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호남 출신 후보님을 내세우면서 "호남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후보가 호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그 후보가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pej8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