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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진짜 157km' 던진 한승혁...연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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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포토]한승혁, 제대로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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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h.'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또 한번 '157'이란 숫자가 찍혔다. 마운드 위에 한승혁(24·KIA)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승혁은 22일 광주 삼성전에 3-3으로 맞선 9회 초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9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최원준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삼성에 4-3으로 이겨 한승혁이 승리투수가 됐다.

21일 삼성전에서도 등판해 1이닝을 던진 한승혁은 시범경기에서 첫 연투에 나섰다. 이날 시범경기 첫 안타와 첫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 2개를 잡아내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첫 타자 강한울을 상대한 한승혁은 초구부터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렸다. 서서히 피치를 올린 한승혁은 시속 157㎞를 전광판에 찍었다. 지난 14일 광주 두산전에서 시속 157㎞(전광판 기준, 전력분석 스피드건 156㎞)을 기록한 이후 한승혁의 강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승혁은 21일 삼성전에서도 한 차례 더 시속 157㎞를 기록했다. 이 때도 실제 구속은 156㎞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강한울을 상대로한 네 번째 공은 전광판과 전력분석 스피드건에도 똑같이 시속 157㎞가 찍혔다.

하지만 첫 상대 강한울은 끈질기게 한승혁의 강속구를 커트해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강한울이 한승혁의 9구째 빠른공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배트가 완전히 밀렸지만 타구는 유격수와 좌익수 앞으로 절묘하게 떨어졌다. 한승혁이 네 번째 시범경기 등판 만에 맞은 첫 안타였다.

이전 세 차례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지면서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승혁은 처음으로 주자가 루상에 진루해 있는 상황을 맞았다. 셋포지션으로 공을 뿌렸고, 직구 구속은 150㎞ 초반대가 형성됐다. 한승혁은 1루 주자 강한울을 견제 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영욱에게 다시 11개의 공을 던진 뒤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영욱도 타이밍을 뺏는 빠른 견제로 잡아냈다. 삼성 벤치에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뒤바뀌지 않았다.

한승혁은 백상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광주=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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