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계명대, '소방관을 응원합니다' 캠페인 펼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명대학교는 학생들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성금 모금운동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계명대 총학생회와 체육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하며, 성서캠퍼스 바우어관과 도서관 앞에서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최근 화제가 된 최길수(34) 소방관 이야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최길수 소방관은 온 몸으로 불길을 막으며 시민을 구조했다. 구조과정에서 척추골절상을 입은 최길수 소방관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길수 소방관은 지난 2001년 계명대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해 2005년 2월 졸업하고, 특전사에 입대해 근무하다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후 지난 1월 소방관으로 임관한 신참 소방관이다. 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연기했다.

이처럼 최길수 소방관은 화재현장에서 본인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펼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계명대 학생들은 이 소식을 듣고 소방관 처우개선과 최길수 소방관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금운동과 캠페인을 마련했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한 선배의 정신을 이어가고, 소방관의 처우개선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영재(경영정보학전공 3학년) 총학생회장은 "선배님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소방관들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길수 소방관은 계명대 후배들에게 "어느 위치에서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가지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과 함께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 중인 (사)1%사랑나누기에서도 성금을 모아 국민안전처 소방본부로 소방관 처우개선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권현수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