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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朴 전 대통령 검찰 조사 오후 11시 40분 종료…총 14시간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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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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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35분 시작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신문(訊問)이 이날 오후 11시 40분 종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총 14시간에 걸쳐 검찰 신문을 받았다. 이후 변호인들과 이튿날 새벽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2009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신문과 조서 확인에는 총 13시간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뇌물 433억원을 수수하고 권한을 남용해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이 국정과 이권에 개입하도록 한 혐의 등 13가지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조사했다.

조사는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담당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조사해온 한 부장검사는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간 가까이 박 전 대통령을 신문했다.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이 부장검사가 오후 8시 40분부터 3시간 조사를 벌였다. 이 부장검사는 최순실씨에 대한 삼성의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한 인물로, 부당지원 의혹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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