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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근혜 조사]오후 11시40분 신문 종료…조서 확인 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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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35분쯤 시작된 조사는 신문만 14시간가량 진행됐다.

검찰은 21일 오후 11시40분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피의자 신문 조서가 진술대로 기록됐는지를 확인한 뒤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진행된 조사라 피의자 신문 조서를 확인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신문은 한웅재 형사8부 부장검사(47)가 먼저 맡았다. 오전 조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점심으로 미리 준비해 간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

오후 1시10분쯤 시작된 오후 조사는 오후 5시35분까지 진행됐다. 이 사이 박 전 대통령은 2번의 짧은 휴식시간을 보냈다. 저녁 식사로 죽을 먹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0분쯤부터 조사를 다시 받기 시작했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8시35분까지 11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한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요, 블랙리스트 지시, 기밀 문건 유출 등에 대해 신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장검사에 이어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48)가 이날 오후 8시40분부터 조사를 맡았다. 이 부장검사는 정치인·기업들의 뇌물 등 부패범죄를 주로 수사하는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건넨 돈의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약 43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소환돼 이날 오전 9시24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경향신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10층 유리창에 검은색 커튼이 쳐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커튼이 쳐진 10층 오른쪽 끝방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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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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