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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특수부대 침투전력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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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작전수행전력은 미군보다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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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양국이 유사시 특수전부대를 투입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제거를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우리 육군의 침투전력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올해 키리졸브 한ㆍ미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에서 북한이 전면전 양상을 보일땐 합동요격지점(JDPI)을 선제타격하고 한미 특수전부대를 북한에 투입시키기로 했다. 9ㆍ11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을 암살한 데브그루(DEVGRU)를 비롯한 레인저와 델타포스, 그린베레 등 미 특수부대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군 특수전 부대와 북한지도부를 제거하고 핵물질 저장고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장악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 군의 작전수행전력은 미군보다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미군은 특수부대가 적진에 침투하기 위해 MC-130 특수전 수송기, MH-47 특수전 헬기 등 특수작전용 항공기 50여대를 투입할 수 있다. 특수부대 22개 대대규모의 병력을 한번에 적진에 침투시킬 수 있는 규모다. 반면, 우리 군은 CH-47 6대, UH-60 24대만 보유해 한번에 2개대대 병력밖에 수송할 수 없다.

특히 육군이 보유한 C-130 수송기, UH-60, CH-47 수송헬기에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침투할 수 있는 지형추적과 회피 레이더, 야간 탐색장비 등 핵심 장비들이 없다. 육군은 성능개량을 진행중이라고 하지만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독자침투작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문제다. 군은 특전사 대원을 중심으로 1000여 명으로 구성된 특수임무여단(대북참수작전부대)을 올해까지 창설할 예정이었지만 수송전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적진에서 임무중인 특전사에게 보급품을 전달해주는 GPS(위치정보시스템)화물낙하산 사업도 지난해 9월 무산됐다. 군은 미국 업체에서 100여개 세트를 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업체에서 당초 납품하기로 한 장비와 다른 장비를 제시했고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장비도입절차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타격능력도 부실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2010년 '코너샷'(굴절형 총기)을 세계에서 3번째로 국내 개발했으며 특수부대용으로 보급하겠다고 나섰다. 코너샷은 총열을 좌우로 굴절시켜서 벽 뒤나 참호 속에 숨은 적이나 테러세력을 제압하는 화기를 말한다. 하지만 작전투입시 실용성이 떨어져 올해부터 이스라엘 등에서 새로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테러작전에 사용할 다목적사다리차, 카이샷, 벽투시레이더 등은 전무한 상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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