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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키다리 아저씨 거부한 '도봉순X자체발광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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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힘쎈여자 도봉순', MBC '자체발광 오피스' 공식 포스터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과 ‘자체발광 오피스’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MBC '자체발광 오피스’는 각각 도봉순(박보영 분)과 은호원(고아성 분)을 필두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자 배우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 드라마가 대다수이기에 이러한 현상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도봉순은 작고 여린 외모와 반대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지니고 있다. 도봉순은 이러한 힘으로 게임회사 CEO인 안민혁(박형식 분)의 경호원으로 채용됐다. 키다리 아저씨 등 ‘남자가 여자를 지켜준다’는 여타 드라마 설정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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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이뿐만이 아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남아선호사상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도봉순은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로부터 쌍둥이 도봉기(안우연 분)와 비교당하며 자라온 인물. 황진이에게는 늘 공부 잘하는 의사 아들 도봉기가 우선이었다.

황진이는 ‘봉순이가 고등학생 애들한테 인사를 받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애들 삥을 뜯고 다니냐”며 화를 냈다. 수업을 빠지려던 아이들을 되돌려 보냈던 도봉순이기에 엄마의 오해는 서러울 수밖에 없었다. 도봉순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엄마는 왜 나만 미워해? 평생 차별하면서 키웠잖아. 같은 자식인데 왜 나만 차별해? 엄마도 여자면서 나한테만 왜 못살게 구는 건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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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체발광 오피스'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은호원을 통해 여성 계약직의 삶을 보여준다. 101번째 면접장에서 은호원은 “먹고 살려고 지원했다”는 패기 넘치는 답변과 달리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쳤다. 마침내 취업에 성공했지만 계약직에서 잘릴까 두려워 진상 고객에게 무릎까지 꿇어야 했다.

앞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인PD는 “여성 계약직 사원이 겪는 문제는 남성 계약직 사원이 겪는 문제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고아성은 은호원 역에 대해 “주체적 인물인 여성이라 반가웠다”고 말해 이후 슈퍼을로 변할 모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 ‘자체발광 오피스’ 모두 여성이 주체가 돼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여성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며 현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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