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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靑 침통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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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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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출두한 21일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청와대 참모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주시했다.

참모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각자 방에서 TV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검찰에 출석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 참모는 "모시던 분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면서 "밤늦게까지 수사가 있을 것 같으니 남아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마음이 착잡하고 울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모는 "박 전 대통령이 늘 입던 코트를 입고 집을 나선 것을 보고 울컥했다"며 "제대로 된 겨울 코트 한 벌 없는 분이 재벌들로부터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 복귀 때도 같은 코트를 입었었다.

참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위민관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생산된 청와대 기록물들에 대한 대통령기록관 이전 작업이 속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와 국가기록원 측은 이번 주말까지 기록물 분류 작업을 모두 끝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대통령 기록물 이전 작업이 박 전 대통령의 범죄 은닉 시도라며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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