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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조사' 뚫느냐, 막느냐…검찰 투톱 vs 측근 방패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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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 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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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 비리 수사결과 발표하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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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마치고 자택 나서는 유영하 변호사


朴 조사에 한웅재 우선 투입·이원석 두번째 조사

측근들로 꾸려진 방패 변호인단, 중량감 떨어져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검찰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혈전이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검찰의 '창'이 변호인단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노승권(52·사법연수원 21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10분간 짧은 티타임을 가진 뒤 오전 9시35분께부터 1001호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선봉은 한웅재(47·28기) 형사8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 부장검사는 '최순실 게이트' 초기부터 수사를 진행해 와 이 사건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배석검사 1명, 참여수사관 1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검찰 두번째 주자는 이원석(48·27기) 특수1부 부장검사다. 그는 검찰 내 현직 특수부 검사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특수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에도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정운호 게이트' 수사후 김수천(58·17기) 부장판사 및 홍만표(57), 최유정(47)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직전까지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넬 질문을 검토하고 조사실을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박 전 대통령 소환이 이뤄진 만큼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창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은 측근들로 방패로 구축했다.

사건 초기부터 박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킨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먼저 검찰의 창에 맞서고 있다. 검사 출신 유 변호사는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박 전 대통령과는 상당한 친분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도 가장 모습을 많이 드러낸 만큼 박 전 대통령이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청주지검·인천지검·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서울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만 지난 2003년 두 차례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아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법무부를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자 옷을 벗은 전력이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이자 부부장검사 출신 정장현(59·16기) 변호사도 유 변호사와 함께 조사 과정에 참여 중이다. 두 검찰 출신 변호사가 먼저 조사에 입회한 것은 검찰 수사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변호인단 중에는 손범규(51·28기) 변호사가 언론 등에 적극 대응하며 변호인단 중 두드러지게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손 변호사 또한 탄핵심판 대리인단 중 한 명으로 사실관계 대부분을 파악해 어떤 혐의에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에서는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등 거물급 변호사가 없는 것이 약점으로 평가된다. 검찰의 예리한 창을 앞장서서 막아낼 무게감이 없다는 것이다.

애초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이같은 점을 우려해 대검 중수부장 등을 역임하고 탁월한 수사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최재경(55·17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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