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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압승 vs 孫 반전" D-4 국민의당 호남 경선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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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의당 대선후보 2차 경선 토론회


安 "압도적 승리" 孫 "개혁연대 반전" 朴 "호남 자존심"

1라운드 호남 경선이 사실상 결승 ' 호남 구애' 올 인
낮은 당지지율, 자강론 vs 연대, 개헌 이견 등은 변수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안철수 압승이냐, 손학규의 반전 드라마냐"

나흘 앞으로 다가운 국민의당 첫 순회경선(25일)은 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자 당의 존립기반인 호남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1라운드인 호남 경선이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당과 주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 후보적합도 과반 지지율을 쓸어담으며 대세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비패권 개혁 연대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호남의 자존심'을 각각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3분의 1에 불과한 가운데 경선룰과 연대론, 개헌론 등을 놓고 주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표심이 누구에게 쏠릴지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선 안 전 대표는 '강(强)철수' '본선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경선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경선참여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호남권 지지도(리서치뷰)는 안 전 대표가 67.3%로 손 전 대표(12.4%), 박 전 부의장(5.1%)를 압도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황 대행 지지층의 11.6%를 끌어 안으며 20.0%(한국갤럽)로 2월 첫째주(20.7%) 이후 5주만에 20%대를 회복하며 전체 대권주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얼미터 긴급 여론조사(3월16일)에서도 당내 1위를 달리며 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과 함게 '빅3'에 올랐다.

또 완전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의 현장투표가 광주 중심 투표소와 전남 22개 시·군별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만큼 인지도가 높은 안 전 대표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게 캠프 측 판단이다.

캠프 관계자는 "본선 경쟁력, 즉 정권 창출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 누구냐는 점과 호남의 여론지지도, 여기에 광주 2만5000명, 전남 4만4000명에 이르는 당원을 핵심지지층으로 하고 있어 당심과 민심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손 전 대표는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에 경선 베이스캠프를 차린 채 호남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호남이 최대 승부처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캠프 측은 본선 경쟁력 면에서 안 전 대표보다 손 전 대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정당 관계자 등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김종필 전 총리와 '디제이피(DJP) 연합'을 이뤄 집권한 사례를 예로 들며 비패권 개혁세력이 하나로 힘을 모아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21일 "이번 대선에서 옛 새누리당에서 갈라져 나온 세력이 정권을 다시 잡을 가능성이 없다. 국민의당과 민주당 대결로 진행될 것"이라며 "'과연 누가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인가', 즉 본선 경쟁력에 대한 질문이 요체이고, 그 답은 경륜있는 손학규"라고 밝혔다.

수도권 경쟁력과 중도개혁, 합리적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집중 부각하며 호남의 전략적 선택, 표심의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당내주자 중 가장 늦게 경선레이스에 뛰어든 박 전 부의장은 호남 출신 유일한 후보로 호남의 적자, 호남의 자존심이라는 점을 앞세워 경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지지율이 1% 미만에 그치고 있지만 중도개혁세력, 합리적 보수, 건전한 진보, 국민의당에 기대했다가 돌아선 무당층을 흡인하고 대연정을 카드로 내걸 경우 기적의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 정체와 낮은 당 지지율, 손 전 대표의 한자릿수 지지율, 박 전 부의장의 본선 경쟁력 등은 각 캠프의 과제가 되고 있으며, 경선룰과 연대론, 개헌시기 등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과 주자들 간 이견도 경선 흥행과 본선 성패의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3명이 본 경선에 진출한 가운데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4월4일 대전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첫 순회경선인 호남권 경선은 25일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전남·제주를 아우르는 호남 경선은 특히, 정당 사상 처음 실시하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의 현장투표여서 성공 여부에 지역 정가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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