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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무정차 통과’냐, 安·李의 ‘결선 역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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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만~220만규모 선거인단 예상

투표율 70%가정, 73만표 얻어야

양은 수도권, 질적으론 호남 중요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21일 종료된다. 민주당 경선 경쟁의 최대 관심사는 결선투표 시행 여부로, 문재인 전 대표가 70만표 이상을 얻을 수 있는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거인단 210만명, 투표율 70%를 가정했을 때의 예상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2차 선거인단 모집을 종료한다. 오전 9시 현재 206만명이 등록한 상태다. 이날 최종 등록을 마감하면 210만~220만명 사이에 선거인단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인단으론 역대 최대 규모이자 2012년 민주당 경선 당시 선거인단(108만5004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민주당 내에서도 “앞으로도 다시는 이런 규모의 선거인단을 꾸리진 못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선거인단 규모도 관심사이지만, 더 큰 관심은 결선투표제 시행 여부에 있다. 문 전 대표가 1차 투표로 본선에 직행할지,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막판 결선투표를 통해 역전에 성공할지가 달렸다.

선거인단 규모가 가시화되면서 결선투표 여부를 판가름할 ‘매직넘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12년 민주당 경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은 56.7%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선 지난 경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이 쏠린 뜨거운 관심이 투표율로도 이어지리란 기대감이다. 민주당 측은 70% 이상의 투표율을 내다보고 있다.

210만명 선거인단과 투표율 70%를 전제하면, 147만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문 전 대표가 그 중 50%인 73만5000표를 얻을 때 본선에 직행한다. 역으로, 문 전 대표가 73만5000표보다 부족하면 결선투표가 열리게 되는 시나리오다. 안 지사나 이 지사 측 모두 “결선투표가 열리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역시나 최종 열쇠는 수도권 표심에 달렸다. 163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에서도 수도권ㆍ강원ㆍ제주가 69만명으로 53%를 차지했다. 호남ㆍ영남ㆍ충청 등을 모두 합쳐도 수도권보다 선거인단이 적었다. 즉, 문 전 대표가 만약 수도권에서만 압도적 지지를 얻는다면 다른 지역에서 설사 대패하더라도 50% 이상을 득표할 수 있는 셈이다. 단, 40만~50만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은 변수로 남아 있다.

양으로 따지자면 수도권ㆍ강원ㆍ제주가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보자면 호남의 표심이 중요하다. 1차 선거인단에서 호남은 21%를 차지했다. 호남 인구 수를 감안할 때 그 어떤 지역보다 뜨거운 경선 참여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호남은 지지성향을 예단하기 힘들다. 3명 후보 모두 호남 강세를 자신하고 있어 혈투가 예고된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모집이 끝나면 오는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투표 일정에 돌입한다. 25일부터는 사흘 간 호남권부터 ARS 투표를 실시하고 호남권 현장 순회 투표를 거쳐 호남권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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