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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눈치보였나...소프트뱅크, 美스마트폰 기업 투자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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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에센셜프로덕츠에 1억달러(1116억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에센셜프로덕츠가 애플의 잠재적 경쟁자라는 점을 고려한 소프트뱅크가 애플과의 관계를 염두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센셜프로덕츠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1억달러를 투자했다면 에센셜프로턱츠 기업가치는 10억달러(1조1160억원)로 커졌을 것"이라며 "투자 철회 결정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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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프로덕츠는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Andy Rubin)이 애플, 구글 출신 직원으로 세운 회사다. 올해 1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센셜프로덕츠는 2017년 중반 애플,삼성,구글의 스마트폰과 경쟁할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루빈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도 전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2005년 구글에 매각했다. 이후 구글에서 8년동안 안드로이드 담당자로 일한 뒤 2013년부터는 구글 로보틱스 부서에서 일했다. 2014년 해당 부서가 해체된 뒤 구글을 나와 벤처기업 육성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세웠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함께 1000억달러(11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를 조성 중이다. 애플도 비전펀드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양사의 협력관계는 강화되고 있다. 이것이 소프트뱅크가 에센셜프로덕츠 투자를 철회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소식통은 "애플이 이번 투자를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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